둘째 출산 늘자 펀딩도 두 배…출산율 반등에 와디즈 '활짝'
3분기 출산율 회복·실용적 소비 영향
키즈 분야 펀딩 거래액 134% 기록
관련 펀딩 거래액·참여자 수도 치솟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의 '키즈'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출산율 반등과 밀레니얼 세대 부모의 실용적 소비 경향이 맞물리며 펀딩 거래액과 참여자 수가 모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키즈 분야가 와디즈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21일 와디즈에 따르면 지난해 키즈 분야 펀딩 거래액은 78억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41억1500원) 대비 91.8% 늘었다. 분기별로는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4.2% 증가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116.9%), 2분기(98.4%), 4분기(60.1%)도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펀딩 프로젝트는 343건으로 전년(264건)보다 30% 증가했으며, 프로젝트별로 큰 자금 유치를 이끌며 질적 성장도 함께 이뤄졌다. 늘어난 펀딩 거래액만큼 펀딩 참여자 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와디즈의 키즈 분야 펀딩 참여자는 6만여명으로, 전년(3만1000명)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런 상승세는 출산율 반등과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2분기(0.71명)보다 높아 반등에 성공했다. 둘째 아이 출생 비중도 같은 기간 32.5%로 전년 동기(31.9%) 대비 소폭 상승하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출산율 회복이 육아·아동 관련 소비 확대를 이끌며 키즈 펀딩 참여 증가에도 영향을 줬다고 와디즈는 보고 있다.
게다가 육아용품의 주요 소비층인 30~40대 밀레니얼 세대 부모는 특히 실용성과 기능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유명 브랜드보다는 펀딩을 통해 소개되는 실용적인 제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 와디즈 관계자는 "육아·출산용품 시장은 특별한 기능이나 차별화된 가치를 가진 제품이 선택받는다"며 "브랜드 인지도가 낮지만, 제품력이 뛰어난 상품을 알린 결과로 나온 고객 반응이 키즈 시장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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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추세는 실적에도 반영됐다. 급성장한 키즈 분야는 수년째 적자에 시달리던 와디즈의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했다. 와디즈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반기 기준 흑자 달성도 앞두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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