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송정5일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장사를 하지 못하게 된 피해 상인들에게 긴급생계비가 지원한다.
17일 광산구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시장 240칸 가운데 38칸(점포 19개)이 전소돼 14명의 상인이 복구가 될 때까지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됐다.
피해 상인 가운데 절반인 7명은 화재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광산구는 중위소득의 75%(4인 가족 기준 457만원) 이하의 영세 소득 피해 상인에게 생계비를 지원한다는 대책을 세웠다.
가구원 수에 따라 정액으로 지급되는데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하면 월 187만여원씩 최대 6개월간 지원한다.
구는 피해 상인의 인적 사항과 피해 내용을 확인한 뒤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직접 접촉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또 화재 피해 점포 38칸을 철거한 뒤 새로 짓기로 하고 예산 편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송정5일 시장은 모두 광산구가 소유해 상인들에게 임대를 주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영세 상인이 재해재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복구 대책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송정5일시장 화재는 지난 14일 오전 1시 2분께 발생했다.
시장 내 설치된 화재 자동 알림 장치가 작동하면서 50여분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잘 붙는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데다 점포끼리 인접해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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