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우이동에 스마트팜 재배단지 개장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북한산 우이동에 ‘강북 스마트팜 재배단지’를 개장하고, 번동에는 ‘스마트팜 센터’ 문을 연다.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미래 먹거리 사업 모델 제시 차원에서 구가 추진하는 ‘강북 스마트팜 사업’의 일환이다.
강북 스마트팜 재배단지는 기존에 무단 경작지와 쓰레기 투기 문제로 방치되던 북한산 우이동 등산로 인근 부지에 개장한다. 구는 2020년 이 부지를 매입했고, 지난해 6월부터 9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1592㎡(약 480평) 규모의 딸기밭을 만들었다. 개장을 알리는 현판식은 13일 연다.
강북 스마트팜 재배단지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시설 내 온도, 습도, 일조량, 이산화탄소 농도, 토양 상태 등을 자동으로 측정·분석한다. 또한, 모바일 기기를 통한 원격 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재배 환경을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다.
비닐하우스 3개 동, 총 756㎡ 규모의 재배 공간에는 딸기를 심었다. 지난해 12월 심은 딸기 묘목 3000주에서 다음 달 초 첫 수확이 가능하다. 수확량은 월 120kg 내외가 예상된다.
수확된 딸기는 올 4월 개장 예정인 스마트팜 센터에서 어린이·청소년 체험 교육용으로 활용되며, 일부는 강북구 내 전통시장, 모범음식점 등과 협약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구는 스마트팜 재배단지와 센터를 통해 친환경 미래 먹거리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도시농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순희 구청장은 “강북 스마트팜 재배단지 개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의 새 장이 열렸다”며 “구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미래 농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 재배단지와 센터를 적극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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