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맥주판매량 83억ℓ…역대 최저
수출용 1.6% 늘었지만 국내용 2.0% ↓
'맥주의 나라'로 불리는 독일의 작년 맥주 판매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통계청은 지난해 독일의 맥주 판매량이 83억ℓ(리터)로 전년에 비해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수출용 맥주 판매량은 15억ℓ로 전년에 비해 1.6% 증가했다. 반면 국내용은 68억ℓ로 2.0% 줄었다.
독일의 맥주 판매량은 해마다 줄고 있다. 1993년 112억ℓ에 달했던 맥주 판매량은 31년 사이 25.9% 감소했다.
통계청은 "작년 여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라는 대형 이벤트가 있었지만 장기적인 맥주 판매량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작년 여름 비가 많이 내리면서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양조장협회는 작년 5월까지 맥주 판매량이 전년보다 2.5% 많았지만, 여름을 지나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3년 독일의 1인당 맥주 소비량은 88ℓ로 체코(128ℓ), 오스트리아(99ℓ)에 이어 세계 3위였다. 프랑스(33ℓ)와 비교하면 세 배 가까이 큰 수치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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