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위험 10% 미만…상승 여력 30%"
삼성전자 주가가 이미 모든 악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곧 공개할 새 스마트폰 갤럭시 S25가 역대급 판매량을 달성하고 하반기부터 D램 수급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KB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23일 공개할 갤럭시S25의 판매량을 37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다고 예상했다. 2016년 갤럭시S7 4900만대 이후 9년 만에 최대 판매량이다.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 성장률 3%를 2배 이상 상회하는 성장세다.
갤럭시S25에 담기는 인공지능(AI) 기능이 기존 명령어만 처리하던 단순 기능에서 벗어나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대화형 AI비서를 최초로 탑재하면서 사용자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또한 하드웨어 기능도 전작 대비 크게 개선된 반면 두께와 무게는 줄었다. 그럼에도 가격은 소폭 인상 또는 동결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전날 종가는 5만3400원으로 최근 6개월 새 32% 떨어졌다. 주가자산비율(PBR)은 0.9배로 역사적 하단 수준이다. KB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33조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HBM3E 12단과 HBM4에 대해 생산 내부 승인(PRA)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엔비디아 HBM 제품 승인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현 주가의 상승 여력은 30% 이상인 반면 하락 위험은 10% 미만으로 추정돼 이미 충분히 악재가 반영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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