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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트럼프 Fed 간섭, 실수될 것"…고율 관세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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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출신인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내년 1월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Fed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실수"라며 "독립성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른바 '트럼프 관세'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진전을 방해하고 성장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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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연구 결과와 내 경험에 따르면 중앙은행이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고 최선의 판단을 내릴 수 있을 때, 그 국가는 더 나은 성과를 거둔다"며 "단지 물가안정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 면에서도 더 강력한 결과를 낸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Fed의 통화정책과 관련, 최소한의 발언권을 원한다고 밝히며 중앙은행의 정치적 독립성을 둘러싼 우려가 커진 데 따른 비판이다. 옐런 장관은 대통령의 관여가 "금융시장의 신뢰, 궁극적으로는 주요 기관에 대한 미국인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Fed 의장이 대통령에 의해 해임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원의 사유에 의해서만 해임될 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현 Fed 의장인 제롬 파월은 옐런 장관의 뒤를 이어 트럼프 1기 집권기인 2017년 Fed 의장으로 취임했으며, 임기는 2026년 5월까지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공개된 NBC뉴스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의 조기 해임 가능성을 일축한 상태다.


이날 옐런 장관은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해온 고율 관세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자신을 '관세맨'으로 칭해온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직후부터 최대 20%의 보편적 관세, 중국산 제품에 대한 60% 고율 관세 등을 단행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발언해 왔다.

이에 대해 옐런 장관은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상당한 가격 인상, 기업들에는 비용 압박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는 미 경제의 일부부문에 있어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가계 부담을 증가시킨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가 인플레이션에서 이룬 진전을 방해하고 경제성장에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같은 날 "높은 보편적 관세가 중대 실수가 될 것"이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연설 발언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다만 옐런 장관은 그간 중국산 제품에 대한 표적 관세를 부과해온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는 적극 옹호해 왔었다.


옐런 장관은 고금리 상황에서 미국의 재정적자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데에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일몰 예정인 2017년 감세 조치를 연장할 경우 향후 10년간 미국의 재정적자가 5조달러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부채 폭증을 막기 위한 의회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억만장자' 스콧 베센트 키 스퀘어 그룹 최고경영자(CEO)와 추수감사절 전 통화를 나눈 사실도 확인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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