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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지금이라도 의대 신입생 모집 정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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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한 의지 없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야·의·정 협의체 무용론을 주장하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한 의지가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대표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태"라며 "협의체는 누가 추진을 하느냐에 따라 방향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20일 한 대표와의 비공개 만남에서 한 대표가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어 보여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박 위원장은 "당시 한 대표가 '나는 의료계는 아이 돈 케어이고, 정부 입장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며 "여당 대표로서 이 사태에 분명한 책임감을 가지고 당 대표자에 출마했어야 하는데, 이분은 지금 본인의 책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월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월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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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을 정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의대생들은 내년 3월에도 휴학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상태"라며 "그렇다면 내년에 신입생 정원이 몇 명이 되더라도 이들을 정상적으로 교육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 방침으로 신입생 모집 인원이 늘어난 데다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해 휴학했던 의대생들이 복학하면 한 학년의 수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교육이 어려워진다는 주장이다.


박 위원장은 "2026학년도가 되면 한 학년이 1만명이 넘어갈 수도 있다"며 "저는 1000명만 늘어나도 교육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정부는 가능하다고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의대 정원 증원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파국으로 가고 있다"며 "대한민국 의료와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의대 신입생 모집 정지가 그나마 가장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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