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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해제 5만가구]고양·의왕·의정부시장 "베드타운 아닌 자족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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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장 "한강 남측 9호선 연장 등 건의"
의왕시장 "산업용지, 광역교통체계 필요"
의정부시장 "수도권 균형발전 강화 요구"

경기 고양시장과 의왕시장, 의정부시장은 5일 신규 택지 지정을 통해 관내 지역이 자족도시로 거듭나길 염원하며, 정부의 인프라 지원을 촉구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도권 신규 택지 5만가구 발표' 합동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이동환 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 사진출처=연합뉴스

이동환 고양시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도권 신규 택지 5만가구 발표' 합동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이동환 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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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도권 신규 택지 5만가구 발표' 합동브리핑에 참석해 "고양시는 그동안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GB), 과밀억제권역,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는 중첩된 규제로 특례시라는 도시 위상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일자리 자족 기능이 매우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를 조성해 자족 기반을 확보하려 한다"며 "정부에 한강 남측으로 철도 노선이 확충될 수 있도록 9호선 연장, 경기 북부 지역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교외선 전철화를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대곡역세권지구에 주택 9000가구 공급을 예고했다. 이 시장은 "대곡역을 중심으로 광역적·입체적 복합환승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며 "정부와 협력해 첨단산업·상업·업무시설과 환승 체계가 융합된 자족특화단지의 표준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신규 택지에 오전왕곡지구가 포함된 것을 환영했다. 김 시장은 "의왕시는 전체의 83%가 그린벨트로 묶여 오랫동안 개발이 정체되고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돼 왔다"며 "앞으로 오전왕곡지구 개발을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과 교통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 두 가지 사항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오전왕곡지구가 베드타운이 아닌 진정한 자족도시로 기반을 확충할 수 있도록 산업용지 또는 도시지원시설용지를 최대한 확보해 달라"며 "주거 단지와 함께 의료·바이오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인근 판교테크노밸리, 과천지식정보타운과 연결되는 수도권 첨단산업벨트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역교통체계 구축도 희망했다. 김 시장은 "의왕시에서 추진 중인 기존의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지 간 연계성을 높이고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편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최근 착공한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노선이 오전왕곡지구를 지나는데, 중간에 추가 역 신설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용현지구 개발이 중첩된 규제로 낙후한 의정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성장동력으로 작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첨단사업 분야에 자족기능이 확충될 수 있도록 개발 계획 수립 시 충분한 자족시설용지가 확보돼야 한다"고 짚었다. 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이 공공주택지구 내 특화된 산업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아울러 "경기 북부 지역의 행정 중심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인해 남부 지역에 비해 경제·산업적 인프라가 매우 부족하다"며 "수도권 내에서도 균형발전 정책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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