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희 순천대 교수, 한국건축문화대상 '국토부 장관상'

'건축물 미학 전파' 건축문화진흥 기여 공로

순천대학교는 이동희 교수(건축학부)가 2024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건축문화진흥 부문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렸다.

순천대학교 건축학부 이동희 교수가 2024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건축문화진흥 부문)을 받았다. ［사진 제공=순천대학교］

올해 33회째를 맞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은 1992년 제정된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건축 분야 시상으로, 우수한 건축물을 발굴하고 건축의 공공적 가치를 일깨우기 위한 목적으로 국토교통부가 매년 주최·주관한다. 후원단체로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대한건축사협회,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교수가 수상한 건축문화진흥 부문은 미디어(영화·방송), 출판(서적·잡지·사진), 건축 활동(건축기획·전시·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뚜렷하게 건축의 외연을 확장한 유공자 중 건축문화진흥 기여도, 활동 지속성 등을 종합 심사해 단체나 개인을 선정한다.

이 교수는 1982년 공업고등학교 입학부터 현재 국립순천대학교 교수 재직까지 43년 동안 건축은 물론 이와 연계된 도시·복지·사진 분야에서 많은 연구 업적과 사회봉사 활동을 해왔다. 특히 우수한 건축 사진 작품을 다수 촬영해 전시·출판·강연을 통해 국내외에 널리 소개함으로써 건축문화 및 건축미학을 일반인들에게 전파하는 일에 주력해 왔다.

현대와 전통 건축의 미학과 가치를 사진을 통해 대중들에게 알리려는 의도로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개최(15회)하거나 그룹전에 참여(30회)했으며, 각종 신문과 잡지에 건축 사진을 투고하거나 관련 글을 게재(150회)했다. 또 건축 저서 발간(8권) 및 건축 강연 실시(123회)를 통해 일반인의 건축에 대한 이해 및 문화 수준을 높이는 데 이바지해 왔다. 이 같은 적극적인 건축문화 활동은 일찍부터 여러 단체가 인정해 수 차례 수상(22회)한 바가 있으며, 국내외 신문과 방송에서 다수 보도(180회)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 교수는 현재 (사)대한건축학회 사진연구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회원들에게 수준 높은 건축 사진 촬영을 유도하고, 회원 작품을 건축잡지 및 신문 등에 적극 소개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박진철 대한건축학회장(중앙대 교수)은 “이동희 교수는 우리 학회의 사진연구회장으로서 평소 회원들에게 수준 높은 건축 사진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실제 출사를 통해 담아낸 작품들을 통해 대중에게 건축문화를 전파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2024 한국건축문화대상 국토교통부장관상 수상을 대한건축학회 3만여명의 회원들을 대표해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