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美 대선·FOMC
증시 변동성 불가피
수혜주 등 개별업종으로 대응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대통령 선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움직임이 결정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11월 4~8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490~2610포인트로 제시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38.67포인트(1.50%) 하락한 2542.36포인트에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도 5.54포인트(0.75%) 내린 729.05포인트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1136억원, 746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조869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시장이 주시하는 가장 큰 이벤트는 단연 미국 대선이다.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이 치러진다. 다만 결과 발표에 최대 2주까지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양측 후보가 1% 포인트 안팎의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누가 이번 대선에서 승기를 쥘지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결과가 확실해질 때까지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식 시장은 대선 결과 발표까지 관망 심리가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신 연구원은 "미 대선 불확실성 역시 선반영되었던 달러/금리 상승의 되돌림이 나온다면, 시장은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선 결과에 따른 대응 전략은 달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병현 "대선의 경우 해리스 당선시 시중 금리 되돌림에 따른 허니문 랠리, 트럼프 당선시 추가 금리 상승 발생과 지수 등락 범위 하향 조정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트럼프 당선시 재정 측면의 부담뿐 아니라 무역·관세 정책이 가져올 파급 효과에 대한 우려도 단기에 추가 반영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미국 당선자별 대선 수혜주 등 개별 업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수익화 우려, 고금리 지속, 미국 신정부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주가지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당선자별 대선 수혜주, 중국 경기부양 관련주 등 정책 이슈와 관련된 개별 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6일(현지시간) 예정된 FOMC 결과에도 주목해야 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는 미국 대선 결과를 놓고 회오리칠 수 있는 후폭풍을 잠재우는 처방전이 될 것”이라며 “9월 50bp(1bp=0.01%포인트) 인하를 통해 정치적 중립성을 스스로 지키지 않기 시작한 연준은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고려 시 금리 인하를 도모하며 금융 여건 완화 기조를 재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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