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왕국 사우디 "AI 기술 선도하는 허브되겠다" 포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허브로 탈바꿈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한 이번 제8회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주최국 사우디가 무게를 둔 화두는 AI였다.
사우디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국부펀드 PIF의 야시르 알루마얀 총재는 첫 번째 토론 일정에 패널로 참석해 "우리는 AI 분야 투자를 논의 중"이라며 "사우디는 AI의 단순히 지역적 허브가 아니라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외투자 비중을 줄이고 국내 경제 발전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혀온 사우디가 AI를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또 첫날 예정에 없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원격으로 깜짝 초청됐다는 점에서 사우디가 AI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드러났다. 주최 측은 대형 스크린에 등장한 머스크 CEO와 20분 가까이 대화하며 AI 기반 로봇 휴머노이드가 2040년께 100억대 넘게 보급될 것이라는 대담한 전망을 끌어냈다.
행사 내내 저명인사의 AI와 관련한 통찰이 쏟아졌다.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은 "인간 뇌보다 1만배 뛰어난 초인공지능(ASI)이 2035년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AI에 이점만 있다는 생각은 맞지 않는다"며 소득분배 악화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체계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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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아티아스 FII CEO는 올해 포럼의 성과에 대해 "우리는 혁신과 자본이 산업 조성뿐 아니라 모든 이를 위한 지속 가능하고 포괄적인 미래의 창조에 융합되는 새로운 시대를 목격했다"며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를 향한 여정이 논의됐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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