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의사 "3개월 휴식 필요"
"카이·최민호·박수연에게 격려 부탁"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주인공 역

배우 이순재. [출처=연합뉴스]

배우 이순재.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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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89)가 건강상의 문제로 출연 중이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했다.


18일 공연제작사 파크컴퍼니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순재 선생님께서는 담당 의사로부터 3개월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추가 소견을 받아, 부득이하게 남은 전 회차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며 "오랜 시간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순재 선생님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며 끝까지 무대에 함께할 수 없게 된 카이, 최민호, 박수연 배우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부탁드린다"면서 "세 배우가 이번 공연에 큰 열정과 헌신을 보여줬고, 그들의 노력이 관객 여러분의 마음에도 깊이 와닿았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사뮈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희극으로, 주인공의 대역 배우들이 무대 뒤 분장실에서 자기 차례를 한없이 기다리면서 마주하는 삶의 질문들을 담았다. 이순재는 극 중 주인공 에스터 역을 맡아 곽동연, 카이, 박정복, 최민호, 정재원, 박수연 등 젊은 배우들 사이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갔다.

앞서 이순재는 지난 10일에도 건강 문제로 인해 해당 연극 일부 회차와 마스터 클래스(대가들의 공개강좌) '70년 연기 철학' 강연을 잇달아 취소한 바 있다. 당시 제작사 측은 "선생님께서 관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평생의 신념에 따라 무대에 오를 의지를 표명하셨으나, 체력 저하로 휴식이 더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부득이하게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며 "'일찍이 공연을 예매하고 관람일을 기다리셨을 관객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건강한 모습으로 반드시 다시 무대에 올라 보답할 수 있도록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선생님(이순재)의 말씀을 대신 전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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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순재는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나 서울대 철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대학 재학 중이던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해 68년 동안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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