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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여성 취업자 임금보단 ‘업무 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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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성가족재단, 1,035명 대상 실태조사
취업·미취업 여성 “근로 시간 유연성 필요”

광주 여성 취업자 임금보단 ‘업무 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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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여성 취업자의 경우 현재 업무 내용·적성, 고용 안정성, 일·생활 균형 등은 대체로 만족하고 있지만, 임금 수준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성 취업자들이 근무 만족도에 있어 임금보다는 업무 내용이나 적성에 더 비중을 둔 것으로 파악된다.


광주여성재단은 최근 지역 내 24~54세 여성 취업자 525명과 미취업자 510명을 대상으로 ‘경제활동 실태조사’를 실시, ‘젠더인포그래픽스 제27호’를 발간했다.

15일 광주여성가족재단이 발표한 ‘광주지역 여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 시사점’에 따르면 광주 여성 취업자들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44.6%)과 심리적 어려움(42.4%)을 겪고 있으며, 근무 기간은 평균 5.97년이었다. 또 급여 수준이 비교적 낮더라도 업무 적성과 내용이 만족스러우면 계속 근무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미취업 여성의 경우 희망하는 일과 업종이 '전공과 관련이 있다'는 응답은 40.0%에 불과했다. 미취업 이유에 대해서는 ‘나에게 더 맞는 일을 찾으려고’(45.9%), ‘전공 분야는 취업이 잘 안돼서’(31.1%), ‘다른 일을 해보고 싶어서’(30.4%) 순으로 응답했다. 이같은 응답 비율은 여성들의 취업을 위해선 직업 적성과 함께 다양한 직무의 이해·경험 등의 지원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여성 취업자는 경력 단절 예방을 위해 ‘근로 시간 단축 등 유연근무 확대’(17.5%)가 중요하고, 미취업 여성의 취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다양한 시간제 일자리 발굴 확대’(52.4%)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나 광주지역 중소사업체의 ‘근무시간 유연화’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경례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여성의 노동 중심 생애가 당연시되고 있는 현실에서 여성 취업자의 경력 단절 예방과 미취업 여성의 취업 지원을 위해 근무 방식의 혁신이 필요함을 시사해 준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여성의 경제활동을 위한 근로문화 개선과 지원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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