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비밀번호 잘못 입력 후 행패
은행을 찾은 한 손님이 직원과 다른 손님들을 향해 욕설을 쏟아내는 모습이 포착돼 뭇매를 맞고 있다.
7일 JTBC '사건반장'은 서울의 한 은행에서 지난 4일 일어난 난동으로 인해 은행 업무가 30분가량 중단된 사연을 제보받아 보도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문제의 여성 고객은 카드 비밀번호를 잘못 입력한 후 문제가 생기자, 소리를 지르면서 항의했다. 고객은 "업무보러 왔는데 저것 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안 된다고"라고 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손님들이 '조용히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되레 고객은 "어디다 대고 XX이야! XX!", "조용히 안 해? 네 할 일이나 해! XX" 등의 심한 욕설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
은행 직원이 "저희 지점에선 못 도와드린다"고 말하자, 고객은 "어디까지 업무가 완료됐는지 그것만 알려달라"고 했다. 그러자 직원은 "그러면 번호표 뽑고 기다려라"고 했고, 고객은 "은행이 뭐 이따위로 일을 하냐"고 화를 냈다. 결국 은행 청원경찰이 정중하게 나가 달라고 요청했으나, 고객은 이에 반발하며 나가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음에도 고객의 난동은 계속됐다고 한다.
제보자는 "당시 고객이 카드 비밀번호를 잘못 눌러서 문제가 생기자, 직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처럼 보였다"며 "현장에 있던 청원 경찰에게 물어봤더니 문제 고객은 종종 은행에서 '내 카드 비밀번호를 너희들이 정해라'라면서 행패를 부린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밀번호 틀렸으면 번호표 뽑고 기다렸다가 재발급받아야지", "저 정도면 상습 영업 방해 아니냐", "왜 은행직원에게 화풀이인지", "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냐", "업무방해로 고소해야 한다", "아직도 저런 사람이 있다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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