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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야의정 협의체, 개방적으로 논의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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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동훈 "전제 조건 걸어선 안 돼"
여야 모두 "의료계 참석해야"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야·의·정(여당·야당·의료계·정부) 협의체는 의사들이 하루빨리 병원에 복귀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정부가 허심탄회하게 문제를 인정하고 개방적으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료개혁 정책 실패로 국민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상황을 초래해놓고도 정부가 계속 무리수만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연한 자세로 대화하고 서로 양보해야 문제가 해결된다"며 "강공으로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여·야·의·정 협의체로 책임을 떠넘기기만 했을 뿐 어떻게 하겠다는 입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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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소통과 타협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며 "더 이상의 치킨게임으로 국민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일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민주당은 여·야·의·정 협의체가 의료대란 해결의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와 여당도 자존심보다는 국민 생명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대승적 협력과 해결이 이루어지는 협의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발언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의료계가 참석하지 않는 협의체는 의미가 없다며 "의료계가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의료계가 협상 테이블에 오지 않는다면 장관이 출석하는 국회 상임위원회와 무엇이 다르겠냐"며 "의료계를 오게 하는 것이 정부의 능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명씩 참석하는지 등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며 "협상 테이블이 구성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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