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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내년 1월 10일부터 백양터널 통행료 무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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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상정 ‘부산시 통행료 징수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철회

부산시는 2025년 1월 9일 백양터널의 민자사업자 관리운영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10일부터 통행료 무료화를 추진한다.

부산 백양터널.

부산 백양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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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백양터널 민자사업자 관리운영기간 종료를 앞두고, 향후 백양터널 운영과 관련해 ①통행료를 현행 900원에서 500원으로 45% 정도 인하 ②통행료 전면 무료화, 두 가지 안을 검토해왔다.


요금 무료화 시 현재 7만 5000대 수준인 통행량이 10만대 이상으로 급증할 것을 우려, 통행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현재 왕복 4차로인 백양터널을 왕복 7차로로 증설하고, 통행료를 현행 900원에서 500원으로 인하해 계속해서 통행료를 징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민들의 통행료 무료화 요구가 계속되고 최근 물가상승과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시민들의 통행료 부담이 지속되는 점 등을 감안해, 시는 재정적 부담이 발생하더라도 시민의 편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2025년 1월 10일부터 백양터널 통행료를 무료화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이번 요금 무료화 추진이 충분히 숙고하고 검토해 결단한 사항인 만큼 백양터널 통행료 무료화에 따른 교통혼잡 해소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시의회에 제출한 유료도로 통행료 징수 등에 관한 개정 조례안을 철회하고, 광안대로 스마트톨링 도입에 따른 조례개정은 시의회 다음 회기(제325회 정례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시정을 운영함에 있어 합리적으로 선택한 대안이라 하더라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이익을 중시해달라는 요구가 높을 때는 이를 존중하는 것이 공감의 리더십”이라고 강조하며 “시민들의 통행료 부담 경감과 통행권 보장 등을 감안해 백양터널을 전면 무료화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우리 시는 앞으로도 글로벌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비전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가면서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늘 경청할 것이며, 부산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들을 직접 설득해가며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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