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드럼통 살인’ 공범 2명 병합 첫 공판 … “의견은 나중에”
‘태국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의 공범 2명이 20일 오후 같은 법정에 처음으로 나란히 섰다.
창원지법 제4형사부는 이날 오후 2시께 20대 A 씨와 20대 B 씨에 대한 사건을 병합한 첫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이 공범 관계인데다 공소사실과 증거 및 증인이 상당히 겹치는 점을 고려해 사건을 병합해 심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또 다른 공범 C 씨와 함께 지난 5월 5일께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 후 살해하고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사건 당일 태국의 한 클럽에서 피해자에게 약물이 든 술을 마시게 한 뒤 취한 B 씨를 준비한 차량에 태워 범행 장소로 예약한 숙소로 이동했다.
그러던 중 피해자가 이동 방향이 다르다며 항의하자 그의 손발을 결박한 채 목을 조르고 주먹 등으로 폭행해 살해했다.
이들은 숨진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수백만 원을 계좌이체 해 가로챘으며 숙소로 돌아가 피해자 시신을 드럼통에 담아 인근 저수지에 유기했다.
이들은 범행 후 피해자 모친에게 몸값을 요구하는 협박 전화를 걸기도 했다.
A 씨는 범행 후 국내로 들어와 지난 5월 12일 전북 정읍의 한 거주지에서 붙잡혔으며 B 씨는 캄보디아로 도주했다가 프놈펜에서 검거돼 지난 12일 국내로 강제 송환돼 각각 구속됐다.
또 다른 공범인 30대 C 씨는 현재 도주 중이다.
피고인 측 변호인들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관한 의견을 밝히지 않고 추후 의견서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재판부는 “이번이 이 사건에 관한 세 번째 기일”이라며 “빨리 의견을 밝혀줘야 재판을 적시에 끝낼 수 있으니 병합한 사건에 관한 추가 증거를 포함한 증거 정리, 공소사실에 관한 의견 등은 다음 기일에 제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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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재판은 오는 8월 29일 오전 11시에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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