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골칫거리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화합물로 활용”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화합물로 전환·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이효영 성균관대 교수 연구팀이 새로운 가시 광촉매(가시광선 영역(400-700nm)의 빛을 흡수해 화학 반응을 촉진하는 물질)로 이산화탄소와 메탄올로부터 디메톡시메탄(Dimethoxymethane)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세계 각국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과 활용 및 저장을 위한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활용에 대한 기술 개발은 이산화탄소로부터 전환된 고부가가치 생성 화합물 제조 기술의 한계로 난관에 직면한 상황이다.
특히 부산물에 대한 정제 및 분리 없이 고순도 화합물만 선택적으로 제조하는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기술 개발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이 공통의 인식이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이효영의 블루 이산화티타늄(2개의 결정상으로 이뤄진 이산화티타늄에 1개 상만 환원된 가시광촉매) 촉매제(Ag, W-BTO)와 태양광을 이용해 이산화탄소 환원 반응-메탄올 산화 반응을 동시에 촉진시켜 부산물이 거의 남지 않는 고순도 디메톡시메탄 화합물을 생산했다.
디메톡시메탄은 무색의 가연성 액체로 끓는점과 점도가 낮고, 용해력이 뛰어나 항공유 첨가제·향수·수지·접착제·페인트 스트리퍼 및 보호 코팅·블렌딩 등에 사용된다.
이효영의 블루 이산화티타늄 촉매제는 자외선~가시광 영역 범위에서 빛 에너지 흡수가 가능한 블루 이산화티타늄에 이산화탄소 환원을 촉진하는 은과 메탄올 산화를 촉진하는 텅스텐 나노입자를 도핑해 만들어졌다.
이 촉매제를 활용해 생산된 디메톡시메탄의 순도는 92.08%에 달했다.
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디메톡시메탄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 촉매의 정밀 설계로 이산화탄소 환원과 다른 유기 분자와의 결합으로 고부가가치 화합물을 합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부산물이 거의 없는 화합물 생산으로 향후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효영 교수는 “연구팀은 디메톡시메탄을 생산한 것처럼 다양한 합성을 시도해 인류의 난제로 꼽히는 CCU 기술 적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간의 연구는 실험실 반응 규모로 진행됐지만, 현재는 기술사업화를 위한 실증화 테스트 단계로 넘어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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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 연구의 지원으로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성과는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7월 18일자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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