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는 11일~23일 화폐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소나무 회화 작품전 ‘소나무 여정’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전시회는 소나무 그림으로 한국적 정서를 표현한 임영우 작가의 열다섯 번째 개인전이다. 전시회에서 만나볼 작품은 대표작 ‘하늘빛’을 포함한 유화 작품 15점이다.
조폐공사는 이들 작품에 소나무처럼 어우러져 함께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내면과 배려심이 내포됐다고 소개했다.
임 작가는 소나무 화가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특히 유화로 소나무를 그린 국내 최초의 작가라는 타이틀을 가졌다.
초기 향토적 작품을 주로 그려냈던 임 작가는 1970년대 말 이후부터 한국인의 얼과 곧은 절개를 표상한 소나무로 작품 활동에 매진했다.
조폐공사는 새로운 기법으로 표현한 임 작가의 작품을 시민에게 공개해 색다른 문화 체험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전시는 오랜 기간 우리 민족의 정신을 소나무로 그려온 임 작가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조폐공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기획으로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 작가는 1969년 공주문화원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후 논산, 계룡, 대전, 고성, 서울 등지에서 전시회 활동을 지속했다. 또 그릴회 명예회장, 대전사생회 고문, 한국 미협 대전지회 자문위원, 충남·대전 미전 초대작가 등을 역임하며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했다
조폐공사는 특별전시실을 무료 대관해 연간 20여 건의 전시를 개최한다. 올해도 서양화 전시회, 동호회 사진전, 한·일 작가 유리 공예전, 예술형 주화 특별전 등을 열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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