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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 '테라파워' 美 첫 소형 원자로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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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대신 액체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
물보다 끓는 점 높아 열 흡수·발전 출력↑
SK㈜·SK이노베이션도 3400억원 투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세운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가 미국 내 첫 SMR 건설에 들어갔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테라파워는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서 차세대 SMR 착공식을 열었다. 이번에 건설되는 원자로는 345㎿급으로 최대 500㎿까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최대 4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테라파워는 2030년 SMR 완공 및 가동을 목표로 해당 지역에 자리 잡고 있던 기존 화력발전소를 대체해 주민들에게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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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파워가 내세운 나트륨 원자로는 물 대신 액체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액체 나트륨의 끓는 점(880도)은 물(100도)보다 높아 더 많은 열을 흡수하고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 현재 러시아가 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이날 시작된 공사는 미 규제당국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승인과 동시에 최대한 빨리 원자로를 건설할 수 있도록 부지를 준비하는 작업"이라고 짚었다. 테라파워가 NRC에 나트륨 원자로 건설 허가를 신청한 건 지난 3월이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게이츠는 "우리는 지금 미국 에너지 미래의 기반이 될 것 위에 서 있다"며 "안전하고 풍부한 탄소 제로 에너지를 향한 큰 진전이며 이러한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것이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크리스 레베스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도 "이젠 단순하면서도 더 저렴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발전소 설계를 위해 최신 컴퓨터 모델링과 물리학을 사용하는 첨단 원자력 기술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민간 부문에서 탄소 연료를 쓰지 않는 안전하고 풍부한 청정에너지를 생산한다는 목표로 2008년 테라파워를 공동 설립했다. 2022년엔 SK㈜와 SK이노베이션이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약 3400억원)를 투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테라파워의 이번 프로젝트에는 최대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절반은 미 에너지부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레베스크 CEO는 "해당 비용에는 원자로 설계 및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초기 비용이 포함돼 있다"며 "향후 미래 원자로는 훨씬 더 적은 돈이 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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