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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번째 생일 맞은 광주시, 시청 활짝 열고 시민들과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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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소풍 온 듯 잔디광장서 여유·체험 행사 등 만끽

워터슬라이드·정책 박람회 등 축제 형식 프로그램 풍성

광주가 59번째 생일을 맞은 가운데 시민들은 광주시청 앞 잔디광장 일대에서 여유로운 ‘시민의날’을 만끽했다. 특히 최근 조성한 ‘시민이 머무르고 싶은 열린 청사’는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처가 됐다.


이날 시민들은 삼삼오오 먹거리와 텐트 등을 챙겨와 소풍 온 듯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59번째 생일 맞은 광주시, 시청 활짝 열고 시민들과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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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광주광역시청 일원에서 59번째 광주의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광주만세’를 주제로 광주시민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번 시민의 날은 시민이 모여 즐기고 체험하는 ‘시민 축제’의 장으로 꾸려졌다.


이날 최고 인기는 ‘웰컴 투 워터월드’였다. 시청 앞은 어린이 놀이시설인 워터슬라이드를 설치, ‘워터월드’로 깜짝 변신했다. 흥겨운 음악과 무더위를 식히는 물줄기, 안전요원의 보호 아래 어린이들의 환호가 일대를 꽉 채웠다.

시청 잔디광장은 소풍 온 듯한 시민들이 꽉 채웠다. 광주시가 준비한 텐트와 의자 등 휴식공간 외에도 직접 먹거리와 텐트 등을 챙겨온 시민들은 잔디광장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며 추억을 쌓았다.


광주시는 최근 누구나 시청을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담장 등을 없애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 편의를 위해 광장(廣場)의 기능을 살린 ‘열린청사’를 만들었다.


외부 공간은 기존 플랜트박스 11개소를 철거해 개방하고 격자형 보도와 지장물을 없애 보행 편의를 높였다. 또 소나무숲의 노후된 휴게시설을 정비해 쉼터를 가꿨으며 내부 또한 시민이용도가 낮은 시설은 과감히 비우고 시민 휴식,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청사 1층에 시민홀에서 열린 플리마켓과 정책평가박람회를 비롯해 야외음악당에서 진행한 푸드트럭도 인기를 끌었다.


‘아마다스’의 치어리딩 공연, ‘비담’의 국악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철권대회, 퀴즈 등 풍성한 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정책평가박람회는 광주시 5개 분야 주요정책 30개를 두고 시민이 선호하는 정책을 평가하는 시민소통프로그램으로, 이날 시민들의 큰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제12회 아름다운 전라도 말 자랑대회에서는 참가자 10팀(명)이 맛깔스럽고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재담가의 면모를 뽐냈다.


이밖에도 ▲제17회 세계인의 날 체험부스 운영 ▲찾아가는 청년정책 홍보(커피트럭) ▲광주김치홍보단 운영(김장시식, 경품) ▲광주인권헌장 선포(룰렛퀴즈, 경품) ▲안전예방캠폐인 시민실천단 모집 ▲광주온 시민정책참여단 모집 등 홍보·캠페인 부스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시청에 일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오기는 처음인데 재밌는 추억이 됐다. 특히 직접 광주시 정책을 평가하는 정책평가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어 뜻깊다”며 “형식적인 시민의날이 아니라 진짜 시민들이 축제처럼 즐길 수 있는 시민의날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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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시청광장(본무대 야외음악당)에서 광주시민 59명이 참여하는 ‘광주 응원 기념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기념식이 열렸다. 영호남 화합 퍼포먼스 ‘대구-광주 달빛철도 축하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등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는 이색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앞서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제17회 세계인의날 기념행사도 열렸다. 세계인의날은 다양한 민족·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국가기념일(5월 20일)로 제정됐다. 강기정 시장, 이정선 시교육감, 신경구 광주국제교류센터 대표, 외국인주민, 다문화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강 시장은 외국인주민, 다문화가족, 결혼이주여성 등 소통 및 교류, 네트워크 구축,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한 이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한편 광주시민의 날인 5월 21일은 1980년 5월 당시 광주시민의 항거에 계엄군이 퇴각한 날이다. 광주시는 이를 기리기 위해 11월 1일이던 시민의 날을 2010년부터 5월 21일로 변경해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말인 25일 행사를 열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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