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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앞둔 Fed 메스터도 “금리 인상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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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은퇴 예정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이 없다고 밝혔다. 직후 공개된 미국의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3년 만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하며 금리 인하 베팅에 다시 힘을 싣는 모습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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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터 총재는 14일(현지시간)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거나 인플레이션이 재반등할 것이라고 단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 FOMC 투표권을 갖고 있는 그는 6월 말 은퇴 예정이다. 다음달 11~12일 회의가 마지막 FOMC인 셈이다.


연방준비제도(Fed) 내에서 매파 목소리를 내온 메스터 총재는 현 통화정책에 대해 여러가지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 현 수준에서 금리를 올릴 필요는 없다"면서 "지난해 3개 중형은행이 파산했을 당시,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만큼의 효과를 일부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한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과도 같은 맥락에 있다. 오히려 추가 금리 인상 시 금융시스템 불안정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이 메스터 총재의 주장이다.


메스터 총재는 이른바 라스트 마일 우려와 관련해서도 "지난해 하반기처럼 빠른 (디스인플레이션) 진전은 없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늘 갖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앞으로도 완화되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시그널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아직 우리는 그 상황에 이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결국 관건은 기대인플레이션이 될 것이라고 메스터 총재는 꼬집었다. 그는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그간 Fed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물가안정목표 2%에 잘 고정돼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와 함께 메스터 총재는 Fed가 실업률 상승 없이도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다고 낙관했다. 그는 "실물경제가 완화 징후가 확실히 있으며 이는 경제 균형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실물 측면을 무너뜨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15일 공개된 미국의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6%로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마켓플레이스 라디오에 출연해 "예상했던 것과 비슷하다"면서 CPI 둔화 추세를 환영했다. 올해 FOMC 투표권을 갖고 있지 않은 그는 주택인플레이션을 주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같은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판매 역시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오는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72% 가까이 반영 중이다. 전날 65%선에서 상승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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