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빠르대, 의사 출신이라더니만. 신기하대.”
지난 10일 김해시 칠산초등학교에서 열린 경로잔치에서 ‘아찔한 순간’을 목격한 시민이 혀를 내둘렀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날 칠산서부동 칠산초 체육관에서 칠산서부동 청년회자율방범대가 개최한 경로잔치 행사가 열렸다.
지역주민 600여명은 태권도 시범 공연, 초청 가수 공연 등을 즐기며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었다.
그러던 중 60대 시민 한 명이 갑자기 뒤로 쓰러졌다.
행사에 참석했다 이를 본 홍태용 시장은 곧장 달려가 기도를 확보하는 등 응급처치에 나섰다.
해당 시민은 이후 행사 의료지원을 나왔던 한사랑병원 의료지원팀의 도움을 받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음 날 퇴원했다.
현장에 있던 새마을 부녀회 회원은 “의사 출신의 시장이 발 빠르게 응급처치를 해 줘서 정말 다행이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시 관계자는 “마침 가까이 있던 시장이 뛰어가 빠르게 조처했다”며 “5월 가정의 달엔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만큼 응급상황에 철저히 대비해 안전하게 행사를 치를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김해 서상동 출신으로 인제대 석·박사 졸업 후 의사로 활동하며 김해한솔병원 원장과 인제대 의과대 외래교수를 지냈으며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1999년 열린의사회 회원으로 가입해 몽골, 아프가니스탄, 스리랑카, 아이티, 에티오피아, 레바논, 시리아 난민촌 등에서 20여년간 의료봉사를 펼쳤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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