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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딸 재개발 부동산 매입·사후 차용증 작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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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공백 3개월 만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로 지명된 오동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그의 딸과 관련된 각종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 후보자의 장녀 오모씨는 20세 때였던 2020년 8월 오 후보자로부터 3억5000만원을 증여받아 어머니 김모씨로부터 재개발을 앞둔 성남시 수정구 땅 약 18평과 건물을 4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오씨가 소유한 땅에는 '산성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에 따라 3000여 세대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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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자는 오씨가 증여받은 돈으로 증여세를 납부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세금 절감을 위해 부동산 가격 인상 전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했다는 '세테크' 지적이 나온다. 2000년생인 오씨는 현재 학생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자가 2021년 7월 오씨의 자취방 전세보증금 3000만원을 대신 내준 것과 관련, 처장 후보자로 지명된 뒤 뒤늦게 차용확인증을 작성한 것도 논란이다. 오 후보자는 전세 계약은 보증금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오씨 명의로 했지만, 전세기간이 만료되면 당연히 3000만원을 오씨로부터 돌려받을 것으로 인식했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오씨는 2020년 8월부터 지난해까지 오 후보자의 사법연수원 동기 등이 재직하는 법무법인 아인, 삼우, 율성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3748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 후보자의 부인 김씨도 오 후보자가 소속된 법무법인 금성에서 일하며 2019, 2021∼2023년 4년간 1억9977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딸이 대학생이 된 뒤 미리 사회 경험을 쌓고 생활력과 독립성을 키우기 위해 내 소개로 몇몇 로펌에서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를 했고, 아내는 실제로 근무하면서 송무 업무 지원과 사무 보조 업무를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이날 오전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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