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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할인 '인천 I-패스' 시행…이용 횟수 무제한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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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환급률 20%→30%
청년 혜택 나이 34세→39세 확대

정부의 'K-패스'를 확대·보완한 '인천 I-패스'가 시행에 들어갔다. 인천시는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할인해 주는 '인천 I-패스'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인천 I-패스는 정부의 K-패스를 기반으로 지원 범위와 혜택을 넓힌 것으로, K-패스의 혜택인 대중교통 요금의 20%(청년층 30%·저소득층 53%)를 똑같이 할인해 주면서도 K-패스의 월 60회 이용 한도를 없애 무제한 할인을 제공한다.

또 K-패스는 청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나이가 19∼34세이지만, 인천시는 이를 19∼39세로 확대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받는 환급률도 20%에서 30%로 늘렸고, 향후 단계적으로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일 인천터미널역에서 '인천 I-패스'를 이용해 지하철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 제공=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1일 인천터미널역에서 '인천 I-패스'를 이용해 지하철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 제공=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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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I-패스의 혜택을 받으려면 먼저 K-패스 카드를 발급받은 뒤 K-패스 누리집에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회원가입을 할 때 주소가 인천으로 확인되면 자동으로 인천 I-패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알뜰 교통카드 사용자는 오는 6월 30일까지 K-패스 홈페이지에서 회원 전환에 동의하면 그동안 사용하던 알뜰 교통카드로 K-패스와 인천 I-패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패스 참여 카드사별로 카드 이용 실적에 따른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교통비 부담을 더욱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카드사는 국민, 농협, BC(BC바로·광주은행·IBK기업은행·케이뱅크),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DGB유페이, 이동의 즐거움(모바일 이즐·카카오페이 모바일교통카드)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 I-패스는 다양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선택권을 보장하고, 더 넓고 더 두터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의 K-패스를 보완했다"며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인천 I-패스 시행 첫날인 1일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터미널역에서 정부가 운영하는 K-패스 카드를 직접 사용해 보고 인천 I-패스 혜택을 홍보했다.


한편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의 정기권 개념에 대응해 도입하는 '광역 I-패스'는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시민이 30일간 인천시 광역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으로, 오는 8월부터 시행한다. 정기권 금액은 시민의 이용 패턴과 수요를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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