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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 '행동경제학 창시자' 대니얼 카너먼 교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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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대니얼 카너먼 미국 프린스턴대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28일(현지시간) AP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린스턴대는 전날 웹사이트를 통해 카너먼 명예교수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향년 90세. 유족은 고인의 사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대니얼 카너먼 미국 프린스턴대 명예교수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대니얼 카너먼 미국 프린스턴대 명예교수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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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계 미국인인 카너먼 교수는 심리학자이면서 행동경제학의 토대를 닦은 학자로 꼽힌다.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교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히브리 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학문적 동지 아모스 트베르스키 교수를 만나 공동 연구를 시작했고, 2002년 경제학에 심리학의 통찰력을 융합한 공로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카너먼 교수가 불확실성 속에서 내려지는 인간의 판단과 의사 결정에 관련된 심리학의 통찰력을 경제학에 통합시킨 점을 인정해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카너먼 교수를 시작으로 리차드 탈러 시카고대 교수 등 여러 행동경제학자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카너먼 교수가 연구한 행동경제학은 인간의 행동을 심리학과 사회학, 생리학적 측면에서 분석하고 그 결과를 규명하는 경제학 분야다. 인간을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시해 물질적 동기에 따라 행동하는 합리적 존재로 가정한 주류 경제학과 대비된다. 인간이 때때로 비합리적으로 행동한다는 가정하에 감정과 심리적 측면에 주목한다.


카너먼 교수의 행동경제학은 심리학과 경제학을 넘어 법률, 마케팅, 정치, 행정,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 널리 적용됐다.

카너먼 교수는 2011년 출간한 베스트셀러 '생각에 관한 생각'(Thinking, Fast and Slow)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프린스턴 대학교의 전 동료인 엘다르 샤피르 교수는 카너먼 명예교수를 '행동경제학의 거인'이라고 표현하며 사회과학의 많은 분야에 영향력을 끼친 학자로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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