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 대책 추진상황 점검
3월 하순 사과와 대파 가격이 각각 16.3%, 37.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비축 물량 방출과 할당관세 물량 공급 확대, 납품단가 지원 및 할인지원 확대 등 긴급 가격안정대책 추진에 따른 효과로 분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18일 민생경제 점검회의에서 발표한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 대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업계 등의 현장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사과(후지) 10개 가격의 경우 3월 하순 기준 2만4528원으로 전월 대비 16.3% 하락했다. 대파 1㎏도 2729원으로 37.6% 내렸다. 이 외에 배추(-4.0%)와 상추(-16.7%), 시금치(-32.2%), 오이(-34.9%), 딸기(-24.0%), 배(-6.1%), 소고기(-12.6%), 계란(-10.9%) 등도 소비자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대상품목을 기존 13개에서 21개로 확대하고 지원단가도 품목별로 최대 2배까지 확대하되, 품목별 수급 여건 및 가격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22일부터는 지원대상도 대형유통업체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업체(농협·영농법인 등)에서 온라인도매시장 플랫폼을 통해 거래하는 중소형마트·온라인쇼핑몰 납품업체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가격을 직접 낮추기 위해선 지난 18일부터 전국 대형·중소형마트, 하나로마트, 친환경매장, 온라인몰 등 유통업체의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1일부터 바나나와 오렌지를 직수입해 시중보다 20% 낮은 가격으로 유통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대상품목을 11개로 확대해 오는 6월 말까지 총 5만t을 할인 공급할 계획이다. aT의 직수입 할인공급 등 영향으로 3월 하순 바나나 소비자가격은 100g당 296원으로 전월 대비 11.6% 하락했다. 오렌지(10개)는 1만6660원으로 전월 대비 3.1% 내렸다.
한 차관은 "농식품부는 국민 장바구니 물가를 빠르게 안정시키기 위해 긴급 가격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농축산물 가격의 적정 수준 유지를 통한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생산·유·식품업계 등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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