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언남지구 가구수 줄이고 자족기능 강화"
"LH와 협의 진전…광역 교통대책도 마련"
경기도 용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이견으로 진통을 겪어온 '언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언남지구)' 사업의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쟁점이었던 교통개선대책,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을 놓고 양 기관 간 협의가 진전을 보이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용인시는 언남지구 개발사업에 대해 사업시행자인 LH와 협의가 진전되면서 시민 입장에서 대폭 개선된 개발계획을 마련해 진행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언남지구 개발은 지방으로 이전한 기흥구 언남동·청덕동 일대 경찰대·법무연수원 부지 90만4921㎡에 공공지원 민간임대 등을 짓는 사업이다. LH가 공공기관의 종전부동산 활용을 위해 2016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는 우선 지구 내 주거 여건 개선을 위해 2016년 12월 지구 지정 고시때 계획했던 가구수 6626호를 20% 이상 줄이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특히 공동주택용지 위주로만 계획됐던 토지이용계획 역시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 전체 부지의 20% 정도를 지원시설용지로 변경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기존 계획에는 지원시설용지가 없었다.
교통개선이 필요한 언남지구 인근 도로 건설과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신설 사업 등을 위해 1000억원 상당의 사업비를 LH가 부담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의를 통해 시가 요구해 온 광역교통개선 대책 7개 노선 중 6개 노선이 사실상 반영돼 교통혼잡에 따른 시민들의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광역교통개선 대책 노선 중 경찰대사거리 교차로와 꽃메 교차로 개선은 언남지구 교통계획에 반영된다. 국지도 23호선 우회도로와 풍덕천사거리 개선은 플랫폼시티 교통계획에 포함됐다. 앞서 신대호수사거리 개선 사업은 지난 2020년 이미 완료한 상태다. 구성사거리 교차로 개선은 국지도 23호선 지하화를 통해 해결하게 된다.
시는 언남지구 중앙에 계획된 문화공원에 문화·체육 시설을 건립한다는 구상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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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은 "답보상태였던 시와 LH 간 협의가 진전되면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갖게 됐다"며 "개발 과정에서 교통편의와 자족 기능을 확보하고 문화·체육 시설을 건립하는 등 시민을 위한 공간이 충분히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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