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회1리 마을회관~가평 설악터미널
예상 소요 시간 6시간40분

경기둘레길 ‘가평 24코스’는 삼회1리 마을회관을 출발해 가평 설악터미널까지 걷는 17.1㎞ 구간이다. 예상 소요 시간은 6시간40분으로, 난이도는 ‘매우 어려움’이다.



[하루만보]숲속 계곡물 건너가는 '가평24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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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은 화야산 줄기를 넘어 설악면으로 향한다. 화야산은 가평군과 양평군에 걸쳐 있다. 수림이 울창하고 계곡이 깊어 아름다운 숲길로 유명하다.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하얀 눈꽃을 보면서 등산할 수 있다.

북한강변을 떠나 큰골계곡을 따라 걸어보자. 화야산과 뾰루봉으로 이어진 능선 아래 있는 큰골계곡은 가뭄에도 일정 수량 이상의 시원한 계곡물이 흐른다. 바위와 그늘이 많아 사람들이 물놀이를 위해 찾는다.


큰골계곡에서 올라가면 작은 암자 운곡암을 만난다. 운곡암은 고려 말 학자이자 고려 유신인 운곡 원천석 선생이 세운 절이라고 전해진다. 운곡은 나중에 조선 3대 임금 태종이 된 이방원을 가르친 적이 있다. 태종이 즉위 후 여러 차례 운곡을 등용하려 했으나 끝내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운곡은 이곳에서 은거하다 설악면 설곡리 소설암을 거쳐 원주 치악산으로 들어가 여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운곡암은 6·25전쟁 이전에는 목조건물에 고운 단청이 있는 암자였다고 한다.

운곡암을 지나면 맑은 계곡물을 건너는 본격 숲길이 나온다. 골짜기에는 이른 봄 너도바람꽃, ‘봄꽃의 여왕’ 얼레지 같은 야생화가 그윽하게 피어난다. 백합과 여러해살이풀이인 얼레지는 깊은 산 그늘에서 자라는데 아침에는 꽃봉오리가 닫혀 있고 햇살이 들어오면 꽃잎을 벌린다. 화야산 계곡은 수도권 최대 얼레지 군락지로 유명하다. 이에 사진 동호회 등 많은 카메라맨이 탐사를 위해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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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야산과 뾰루봉 사이 절고개를 넘으면 걷기 편한 임도로 간다. 이십 리 넘게 이어지는 구간이다. 곳곳에 있는 푸른 숲에서 추억을 사진으로 남겨보는 것도 좋다. 이후 숲에서 나와 37번 국도를 만나면 멀지 않은 곳에 설악터미널이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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