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기업 대표단과 오찬간담회
김창기 국세청장이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암참) 회장을 만나 외국인투자 활성화와 아시아 비즈니스 허브 도약을 위한 최적의 세정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김 청장은 11일 암참이 주관하는 주한미국기업 대표단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2022년 9월에 국세청이 암참 대표단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이후, 암참의 초대로 다시 개최되는 행사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상 내용과 국세청의 세정 지원방안을 설명하고, 외국계기업의 세무관련 어려움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 청장은 "불확실한 세계 경제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327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고, 이 중 미국의 투자 비중이 18.7%로 가장 컸다"며 "내·외국법인 간 차별 없는 공정한 과세와 외국계기업이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국제 기준에 맞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세정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암참 대표단은 외국계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세정 지원 확대와 이전가격 사전승인 제도(APA) 신속 처리 등을 건의했다. 이전가격 사전승인 제도는 다국적 기업집단 내 관계회사 간 국제거래가격(이전가격)을 과세당국들의 협의로 사전에 결정해 국제거래 관련 조세분쟁을 예방하는 제도다.
국세청은 외국계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세제 도입 지원을 약속하며, 이전가격 사전승인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청장은 "이번 간담회가 국세청과 외국계 기업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한 미국기업을 비롯한 외국계 기업들과 소통을 지속하고 현장 의견을 세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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