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후 건조까지 한 대로 편리하게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와 이틀차 출시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도 '꿈의 가전'으로 불리는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시장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대로 가능한 '비스포크 AI 콤보'를 24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25㎏ 용량 드럼 세탁기와 15㎏ 용량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한 대로 합친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의 일체형 세탁·건조기 제품이다.
LG전자는 삼성보다 2일 빠르게 전날부터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판매를 시작했다. 세탁 및 건조 용량은 각각 25㎏, 13㎏이다. 제품 하단에는 섬세한 의류나 기능성 의류, 속옷, 아이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는 4㎏ 용량의 미니워시가 탑재돼 있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23’에서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선보였는데 국내 출시 시기 역시 비슷하게 겹쳤다.
양사 제품은 세탁기 따로, 건조기 따로였던 기존 제품군과 달리 빨래를 옮길 필요 없이 한 대로 세탁과 건조가 가능해 혁신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세탁건조기 자체가 이번에 처음 나온 것은 아니다. 기존에도 세탁기를 통해 건조가 가능한 제품이 있었지만, '히터 방식'으로 건조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고, 옷감이 많이 상하는 데다 전기 사용량도 엄청났다.
하지만 신제품들은 '히트펌프 방식'을 채택해 이 같은 단점을 보완했다. 이 기술은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빨래가 머금고 있는 수분만 빨아들이는 저온 제습 방식이어서 건조도 잘 되고 옷감 보호에도 유리하다. 모터의 속도를 조절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작동하는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도 키웠다.
신제품 출하가는 비스포크 AI 콤보 399만9000원,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690만원이다. LG전자는 오는 4월 시그니처 라인이 아닌 조금 더 저렴한 일반형 제품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도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 배송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3월4일부터,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3월18일부터 시작된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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