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복궁 낙서' 교사범 추적…문화재 순찰 강화
불법촬영 의혹 황의조 소환조사 일정 재조율
서울 경복궁 담벼락을 10대들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교사범 추적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복궁 담장을 스프레이로 낙서해 훼손한 10대 피의자 임모군(왼쪽)과 2차로 낙서한 20대 설모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희근 경찰청장은 26일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낙서 의뢰자 추적을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투입, 휴대전화 포렌식과 입금자 확인 등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복궁 최초 낙서범인 임모군(17)은 경찰 조사에서 "SNS에서 낙서 3건을 하면 수백만원을 받기로 하고 10만원을 선금으로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모방범죄를 막기 위한 대책도 시행 중이다. 윤 청장은 "112신고 접수 시 신속하게 인접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하고, 문화재청·지자체 대상으로 상황을 전파하도록 지시했다"며 "유사사건 발생 방지 및 모방범죄 분위기 제압을 위해 선제적 예방활동 전개를 강조했다"고 했다.
특히 서울경찰청은 이달 말까지 5개궁(경복궁·경희궁·덕수궁·창경궁·창덕궁) 주변을 집중 거점장소로 지정해 순찰을 강화한다. 주간에는 순찰차를 배치하고, 야간에는 형사·경찰관기동대를 추가 배치하는 등 경력을 집중적으로 배치 및 순찰 근무 중이다.
경찰은 불법촬영 의혹을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에 대해서는 소환 조사 일정을 다시 조율하고 있다. 윤 청장은 "이달 27일을 기한으로 출석요구서를 통보했으나, 황의조 측에서 구단 사정 등 여러 이유로 출석의 어려움을 알려와 조사 일정을 재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탄절인 25일 서울 도봉구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3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서는 경찰서 강력팀 등 3개팀을 투입해 수사하고 있다. 윤 청장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면서 "변사자 부검, 합동감식 실시 등 화재 원인과 경위에 대해 면밀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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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불송치되면서 무리한 수사였다는 비판이 나온 데 대해 윤 청장은 "구체적 제보를 바탕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관련자 조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등 필요한 수사를 진행했다"며 "불송치 종결됐다고 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견해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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