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생산·활성화 앞장
롯데월드타워가 한국전력공사와 연료전지 전력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상업용 건물이 연료전지 발전사업자 자격을 취득한 것은 롯데월드타워가 최초다.
롯데월드타워는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활성화에 앞장서면서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물산은 이번 계약 체결로 롯데월드타워 지하 6층 에너지센터에 설치된 800kW 규모 연료전지 발전설비 전력을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게 됐다.
앞서 롯데물산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약 20억 원을 투자해 신규 연료전지 설비로 교체했다. 이후 인허가 취득, 기술 검토, 송배전 설비 공사 등 약 1년간의 준비 끝에 공사와 전력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개시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통해 연간 약 6447MWh의 전력을 생산해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월평균 약 240kWh의 전력을 사용하는 세대를 기준으로 약 2400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손유경 롯데물산 기술안전부문장은 "국내 상업용 건물 중 최초로 연료전지 발전사업자 자격을 얻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랜드마크로서 연료전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틀 전 롯데월드타워 113층 EBC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손유경 롯데물산 기술안전부문장, 주화식 한국전력공사 강동송파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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