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드는 이재명 '2선 후퇴설'
민주, 2020년엔 이낙연 내세워 총선 치러
"이재명 2선후퇴 있더라도 전략적 판단일 것"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선으로 후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내년 2월 말 3월 초'라는 구체적인 일정까지 나왔다. 당장은 아니지만, 공천이 마무리되고 각 후보자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는 시기에 새로운 리더십이 등판해 총선을 이끄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볼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민주당에는 이미 비슷한 전례가 있다. 선거 연패와 안철수 의원의 분당 등으로 내홍을 겪던 제20대 총선 당시 문재인 당 대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영입했고, 지난 제21대 총선 때도 이해찬 당시 대표가 이낙연 선거대책위원장을 전면에 내세워 선거를 치렀다. 친이재명계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은 이재명 대표 2선 후퇴 가능성에 대해 '2월 말 3월 초'라는 구체적인 일정까지 언급했다.
김 실장은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노컷'과 인터뷰에서 2020년 지난 21대 총선 직전 이해찬 전 대표가 이낙연 선거대책위원장을 전면에 세웠던 일을 언급하면서 "이해찬-이낙연 구도도 2월 말 3월 초에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 시간이 꽤 있다. 그 시기에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카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2선 후퇴론' 이슈가 커지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추후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현재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 1위인 이재명 대표가 전국 지원 유세를 하러 다녀야 된다는 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가장 기본값"이라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1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2020년 21대 총선 당시에는 이낙연 전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1위였기 때문에 선대위원장을 맡아 전국 지원 유세를 하러 다닌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질서 있는 준비를 하되 상황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에 총선 승리를 위해 여러 유력주자를 모셔서 전면에 내세울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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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의원은 "전략적 판단으로 이재명의 2선 후퇴가 나중에는 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건 이재명 대표를 빼거나 이재명 대표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스탠스에 따른 민주당의 전략적 판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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