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장 도어 안전 책임지는 세펙트…"중처법 시행으로 수요 늘어"
인터록 스위치 등 산업 안전제품 국산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수요 증대
美·中 등 8개국 수출
지난 14일 찾은 경기 부천시에 위치한 산업안전 솔루션 전문업체 세펙트. 세펙트는 공장자동화 분야에서 안전 컨트롤러·인터록 스위치·비상정지스위치 등 안전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로봇이나 기계에 의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소유한 직원만 특정 작업공간을 오갈 수 있도록 제어하는 장비를 주로 만든다. 본사에서 만난 황현승 세펙트 대표는 "해외에 의존하던 산업 안전장비를 15년 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면서 "최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안전에 관한 중요성이 커져 시장도 성장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00년 설립된 세펙트는 유캡세이프티(JOKAB SAFETY)와 포트리스인터록스(FORTRESS INTERLOCKS) 등 해외기업과 계약을 체결해 이들 기업의 안전 스위치를 국내로 유통하는 사업을 했다. 2008년부터 안전 스위치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 안전장비의 국산화를 추진했고 2012년 안전키스위치(STK)·인터록스위치(CLS)·안전 컨트롤러(SSM MG4)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이후에도 안전컨트롤러(SSM MG3)·소형 도어스위치(CLA) 등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다양한 안전장비를 출시하면서 유통업에서 제조업으로 탈바꿈했다.
세펙트는 국내 대기업인 P사와 S사 등의 국내외 공장에 세펙트를 납품했다. S사가 베트남에 대규모 공장을 지을땐 160억원 규모를 납품하기도 했다. 미국·중국·베트남·헝가리 등 현재 8개국에 수출중이다. 지난해 매출 86억원을 기록했다. 황 대표는 "국내 대기업이 해외에 공장을 지을때 우리 제품을 납품한 뒤 해당지역에서 영업하는 방식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면서 "인건비가 낮은 저개발국가보다는 노동자의 안전에 더 신경쓰는 선진국에서 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세펙트는 현재 특허 등록 4건과 출원 6건 등 10건의 독자 기술을 보유중이다. 꾸준한 연구개발(R&D)로 기존 제품을 꾸준히 업그레이드 하고있다. 최근엔 무선인식기술(RFID) 기술 기반 태그 인식 시스템을 개발했다. 도어 스위치와 조작키를 1대 1로 매칭해 예비키를 이용한 장비 임의구동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차단하는 장비다.
세펙트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이노비즈인증을 획득했다. 이노비즈는 혁신(Innovation)과 기업(Business)을 합친 말로 우수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우대혜택을 주는 제도다. 병역특례를 신청하거나 정부 R&D 지원사업을 신청할 때 가점을 준다. ISO 품질·환경·안전보건경영 등 각종 인증도 획득했다. 황 대표는 "기관 인증은 우리 기업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지만 인력채용에도 도움이 된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인증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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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펙트 본사엔 헬스장·스크린골프장·노래방·탁구장·당구장 등 각종 여가시설이 많았다. 황 대표가 직원 복지를 위해 설치했다. 세펙트는 분기별로 한번씩 본봉의 100%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생일자에게도 조기퇴근과 특별보너스를 준다. 황 대표는 "유통업에서 제조업으로 전환하면서 사람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직원들이 다니기 좋은 회사가 되도록 복지에 더욱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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