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탓 KTX 열차 유리창 파손…정전·나무 쓰러짐 등 피해 속출
코레일 "인명피해 없어"
800명에 가까운 승객을 태우고 달리던 KTX열차에서 유리창에 금이 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파 때문에 유리창이 약해진 탓이었다.
16일 오후 10시 10분께 천안아산역에서 광명역을 향해 달리던 KTX 산천 열차의 외부 유리창이 갈라졌다. KTX 객차 창문은 내부 유리와 외부 유리 이중구조로 이뤄져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해당 열차는 전남 목포와 여수엑스포역을 출발해 경기 고양시 행신역으로 향하는 KTX 산천 복합열차로 승객 788명이 탑승 해있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창문이 손상된 이유로 급격히 떨어진 기온을 꼽았다. 이중창 바깥 창문이 약해진 상태로 열차가 운행하다 튀어 오른 자갈이 외부 유리와 부딪히면서 금이 갔다는 것이다.
이날 천안 지역은 오후 9시 기준 영하 6.4도를 기록했고,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모두 발효 중이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외부 유리창에만 금이 간 것으로 고객 피해나 운행 지장이 없어 목적지까지 무사히 운행했다"며 "유리창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폭설과 한파로 인해 크고 작은 사고가 전국적으로 잇따랐다.
16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낙석 1건, 나무 전도 29건, 하수 역류 1건 등 31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얼어붙은 나무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는 사고가 줄을 이었다.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이 끊어져 복구작업을 해야 했다.
구미시 공단동에서는 공장 외벽 패널이 떨어졌고 안동시 풍산읍에서는 주택 지붕이 파손됐다. 문경시 흥덕동 주택에서는 물받이 배관이 떨어졌다.
갑작스러운 한파에 정전에 따른 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4시께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내부 설비 고장으로 정전 사고가 발생해 500세대 주민들이 11시간 넘게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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