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7개월간 사이버 마약범죄 집중단속

서울경찰청은 올해 4월부터 7개월 동안 사이버 마약범죄 전담 TF팀을 설치해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사이버 마약사범 100명을 검거해 이 중 24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SNS에서 마약 거래한 일당 100명 적발…24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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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집중단속은 △인터넷(다크웹 등)상 마약류 유통 사이트 제작, 관리·운영 행위 △판매 광고 글 게시, 거래하는 판매상 및 구매자, 투약·소지 행위 △국내·외 SNS상 마약류 제조 방법 게시 및 유통 행위 △마약 배송 및 범죄수익 자금 세탁(가상자산 세탁) 행위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경찰은 국가정보원·인천세관 등과 공조해 SNS를 악용한 마약류 밀반입·매매·유통·투약 사범 총 100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이 중 마약 홍보·판매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인 총책을 포함해 마약류 밀반입·판매 혐의자 등 24명을 구속했다. 국적별로는 한국인이 69명, 중앙·동남아시아 국적 외국인이 31명이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 해시시, 해시시오일, 케타민, 엑스터시, LSD, 메페드론 등 7종의 마약류 4.5㎏(시가 46억원상당)과 범죄수익금 4000만원을 압수했다. 특히 신종마약인 메페드론의 국내 유통을 적발해 압수하고, 해시시의 경우 최근 3년 사이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인 약 2㎏을 압수했다.


그동안 국내 마약 판매조직들이 중국·동남아 등지에서 필로폰 등을 밀반입하여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하던 방식과 달리 이번에 적발된 사례에서는 텔레그램 등 SNS를 활용해 조직적인 범행이 이뤄진 정황이 다수 포착됐다.

마약류 유통경로.[제공=서울경찰청]

마약류 유통경로.[제공=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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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싱가포르 마약 판매조직의 총책이 같은 조직원들과 국내에 잠입해 서울 일대에 거점을 마련하고, 텔레그램을 채널을 개설한 후 젤리·쿠키·전자 담배형의 변형된 대마와 필로폰 등 각종 마약류를 광고·홍보하면서 싱가포르 현지 활동 중인 유통조직원들과 연계해 자국에 대량의 마약류를 유통해 오다 적발되기도 했다.

러시아 등 중앙아시아 국적의 외국인 마약 판매조직들도 캄보디아 등에서 텔레그램 채널을 개설해 국내 희귀 마약류인 해시시, 신종마약 메페드론, 스파이스 등을 러시아어로 광고하면서 국내에 체류 중인 러시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인들을 상대로 판매·유통해 오다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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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변화하는 비대면 마약유통 방식에 대처하기 위해 인터넷 및 SNS상의 마약류 유통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국정원·인천공항만 세관 등 국내·외 유관기관 및 단체들과 지속적 협조체제를 구축 유지하면서 사이버상의 마약 범죄척결을 위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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