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근무를 희망하는 의사가 없어 2021년 4월부터 외래진료를 중단했던 인천의료원 백령병원 산부인과가 2년 6개여 만에 진료를 재개했다.


인천시는 백령·대청·소청도 등이 있는 옹진군 내 유일한 산부인과인 백령병원 산부인과가 11일 진료를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천의료원 백령병원은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는 분만 취약지역에 산부인과가 설치, 운영될 수 있도록 시설·장비비, 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분만취약지 지원사업 기관이다.

백령병원 전경 [사진 제공=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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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은 2015년 7월부터 분만취약지 A등급으로 지정돼 외래 산부인과 지원사업을 운영 중으로, 그동안 백령병원에서 전문의와 공중보건의가 산부인과 외래진료를 해왔다. 하지만 육지보다 열악한 섬 생활 여건 탓에 의사를 구하지 못해 2년 넘게 외래진료가 중단된 상태였다.

인천시와 백령병원은 의사 인건비 증액과 홍보 강화 등 대책 마련에 나서 2년여 만에 산부인과 전문의 채용에 성공했다. 백령병원은 또 응급 분만에 대비해 인천의 길병원·인하대병원과 원격 협진, 헬기 이송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백령병원에는 현재 전문의 3명과 공중보건의 7명, 간호사 8명 등이 근무하며 소아청소년과·치과·산부인과·내과·마취통증의학과·성형외과·흉부외과 진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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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관계자는 "도서 지역의 경우 산전·후 진찰 때마다 원거리 이동으로 산모의 부담이 크다"며 "백령병원의 산부인과 진료가 재개됨에 따라 인천 섬 지역 산모들의 안전한 출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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