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앞으로 중국 특수 누리기 어려워…수출 경쟁력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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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앞으로 중국의 중간재 자립도와 기술경쟁력이 높아지면 과거와 같은 중국 특수를 누리기 어려울 수 있다며 한국도 기술 개발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4일 '중국 성장구조 전환과정과 파급영향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중국은 과거 부동산 중심의 투자에서 첨단산업 중심의 성장구조 전환을 위해 2010년대 중반부터 '중국제조 2025' 등 제조업 고도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섬유, 의류, 컴퓨터 등 기존 산업이 축소되고 전기차, 이차전지, 태양광 등 신성장 산업은 빠르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중국은 최근 전기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독일, 일본을 제치고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또 이차전지, 태양광 등의 글로벌 점유율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고급기술 품목의 수출 비중도 꾸준히 상승하는 중이다.


다만 한은은 시장에서 이런 중국의 신성장 산업의 발전이 부동산 등 기존 산업을 대체할 정도로 성과를 내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첨단기술을 둘러싼 미국 등 서방과의 갈등으로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가 축소되고 선진기술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면서 향후 첨단산업의 성장세가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9월28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경절 리셉션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9월28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경절 리셉션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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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중국의 이런 성장구조 전환은 앞으로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투자 위축, 중간재 자급률 상승 등을 초래해 중국 내에서 성장에 따른 수입유발효과가 축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중국의 산업연관표를 통해 살펴보면 2020년 중 소비·투자·수출 등 최종수요의 수입유발계수가 2017년에 비해 하락했다"며 "이는 수입유발효과가 높은 중국의 투자가 축소되고 기술 개발 등으로 중간재 수입도 줄어들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의 대중 수출이 과거에 비해 감소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한은이 국제산업연관표를 통해 살펴본 결과, 중국의 성장구조 전환으로 중국 경제 성장이 무역 경로를 통해 주변국 성장에 미치는 영향도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향후 중국은 소비 시장으로서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중국 수출품에 대한 기술 수준과 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상품시장에서도 우리나라와의 경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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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 경제는 중국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간재 중심의 대중 수출을 소비재 중심으로 확대하는 한편, 기술개발을 통해 수출품의 대외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중국에 편중된 수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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