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전담경찰관 출범 10년, 학폭 피해 감소…청소년 마약·도박 최근 급증
서울경찰청은 학교전담경찰관(SPO) 발대 10주년을 맞아 지난 22일 'SPO 역할 재정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청소년의 성장에 해악이 큰 범죄인 마약·도박·학교폭력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특히 마약·도박과 관련한 ▲전문성 강화 ▲전문기관 연계 시스템 보완 ▲패턴(성별, 연령, 게임종류 등) 분석을 통한 집중 대응시스템 구축 등 중독성 범죄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2013년 2월20일 208명으로 발대한 서울경찰청 SPO는 학교폭력과 청소년 관련 범죄 대응을 맡아 왔다. 경찰에 따르면 SPO 도입 전인 2012년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14.2%에서 지난해 2.0%로 10년 만에 12.2%포인트 감소했다. 학교폭력 검거 인원도 같은 기간 3257명에서 2014명으로 줄었다.
다만 경찰은 올해 4월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등 청소년 대상 마약 범죄와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학교폭력·보이스피싱 등 2차 범죄가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1∼10월 서울에서 마약과 도박 범죄로 검거된 청소년은 각각 183명, 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97.8%, 154.5% 증가했다. 아울러 과거 전통적인 학교폭력인 신체적·물리적 폭력은 감소했지만, 명예훼손·모욕 등 언어적 폭력과 성폭력은 증가하는 등 새로운 치안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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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청소년을 둘러싼 치안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으며, 이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마약·도박·사이버 등 변화된 치안 환경을 고려한 대응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SPO의 역량도 꾸준히 강화해야 한다"며 "SPO가 진정한 청소년의 동반자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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