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환경공학과 학생들이 각종 경진대회와 공모전 등에 참여, 여러 상을 수상하면서 능력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24일 조선대학교에 따르면 환경공학과 재학생들이 대학생 종합설계 경진대회, 대국민 물 빅데이터 공모전, 대학생 탄소중립 챌린지 대회 등 국내·외 경진대회 및 학회에 참가해 대상 등 상을 수상했다.
먼저 국내 환경 분야 최대 학회(회원 수 10903명)인 대한환경공학회에서 주최한 '제11회 대학생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는 환경공학회 4학년으로 이루어진 '광어야왜우렁'팀(박세현·차명훈·김미진, 지도교수 문덕현)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환경공학을 전공으로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공학적 창의력 및 설계능력을 갖춘 환경공학인을 양성하고 관련 교육 확산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진행된 제11회 경진대회에는 1차 서류심사에 전국 17개 대학의 34팀이 신청했으며 그 중 7팀이 본선에 진출하여 최종 수상을 놓고 겨뤘다. '광어야왜우렁'팀은 '우렁이 껍데기와 광어뼈를 이용한 비소 및 중금속 오염 토양 안정화 효율평가'라는 주제로 발표해 대상을 받았다.
LINC 3.0 사업단 지원을 받아 수행된 해당 연구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가공한 우렁이 껍데기와 광어뼈를 폐광산 주변 오염토양에 적용해 오염물질의 용출을 현저히 저감시키는데 성공했으며, 안정화된 토양에 작물을 재배하여 안전성을 입증했다.
더불어 폐기물 감소와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폐자원 재활용의 가능성을 제시했고, 연구에서 선정한 적정 투입량을 토대로 고효율·저비용 기술로서 현장에 적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팀장을 맡은 박세현 학생은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데에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 실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문덕현 교수님의 지도 아래 열심히 노력하여 대상을 수상하게 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 조선대 LINC 3.0 사업단이 주최한 '2023학년도 1학기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창의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환경공학과 학부 3·4학년 안다미·서효원·윤태석·지성환 학생(지도교수 정관호)들은 지난 10월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주최한 '2023년 대국민 물 빅데이터 공모전'에서 데이터 융합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K-water 사장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광주광역시 댐 수위를 활용한 앙상블 학습 기반의 물 재이용량 예측 모델' 개발을 주제로 한 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해 광주·전남 지역에서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주암댐과 동복댐의 저수율 최저기록과 관련된 식수원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체 수자원으로 물 재이용을 제안했다. 아울러 기상 및 수문자료 학습을 통해 필요한 재이용수량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공모전에서 입상한 주요 대학은 연세대, 충북대, 조선대, 부산대, 고려대, 충남대, 한양대, 이화여대, 동덕여대, 건국대 등이다.
마지막으로 유가을·김규리·서민지·강은아 학생들은 지난 7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탄소중립순환경제학회 주최 '제1회 대학생 탄소중립 챌린지 대회'에서 '돈사 내 바이오가스로 수소생산' 연구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같은 날 개최된 제6회 아시아-태평양 미생물전기화학기술 국제학회(AP-ISMET)에서는 전휘서 학생(지도교수 김태영)이 'Impact of optimum voltage for biohydrogen production in bioeletrochemical anaerobic digestion system'로 포스터발표상을 받았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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