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로 수사망 넓히는 檢

KT와 현대차그룹 사이의 '보은 투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대차그룹을 향해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KT 측과 현대차를 잇는 연결고리는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스파크, 현 오픈클라우드랩)의 주거래처로 꼽힌 현대오토에버다.


[사진출처=법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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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20일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주거지, 스파크 관계자 주거지 등 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KT클라우드가 스파크를 부당히 고가에 인수했다는 취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와 관련한 압수수색”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고가 매입 의혹에 휩싸인 스파크의 매출 현황 등을 뜯어보기 위해 스파크의 주거래처인 현대오토에버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계열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업체다. 차량용 클라우드 회사인 스파크는 물량의 대부분을 현대오토에버에 납품했다고 한다. 스파크의 사실상 유일한 거래처가 현대오토에버인 셈이다. 차기 KT 대표이사(CEO) 최종 후보에 올랐다가 사의를 표한 전 KT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KT클라우드 대표이사, 전 스파크 설립자인 박 씨,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는 서로 친분이 있는 사이다.


현대오토에버의 주주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14일을 기준으로 현대오토에버의 최대주주는 전체 주식의 31.59%를 보유한 현대차다. 이어 △현대모비스가 20.13% △기아가 16.24%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7.33%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가 0.01%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 지분의 2.65%를 갖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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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투자 의혹으로 불리는 양사 간의 투자 시기는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차는 2019년,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에어플러그’ 지분을 총 281억원에 매수했다. 에어플러그는 구현모 전 KT 대표의 친형인 구준모 씨가 2010년 6월 설립했다. 그로부터 1년 후 KT의 자회사인 KT클라우드는 스파크를 인수하며 207억원을 지급했다. 스파크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동서인 박모씨가 2005년 세웠다. 검찰은 양사가 부풀려진 금액으로 투자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경영진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배임 등 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보은 투자 의혹을 둘러싸고 스파크·에어플러그에 대한 양갈래 수사를 이어왔다. 그러다 지난 8월 스파크에 대한 기업 가치 평가를 진행한 A 회계법인을 압수수색하며, 스파크 쪽 수사에 무게추가 실렸다. 앞서 A 회계법인은 스파크에 대한 기업 가치 평가를 진행했다. 이때 A 회계법인이 스파크에 대해 200억 원대의 기업 가치 평가를 한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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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정 법률신문 기자


※이 기사는 법률신문에서 제공받은 콘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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