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주식 또 파는 제프 베이조스
주식 매각 규모 10억달러 이상 전망
베이조스, 노숙자 지원단체 기부 발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보유한 아마존 주식을 대량 처분한다. 베이조스는 주식 매각 소식이 알려진 이날 노숙자 가족을 돕는 비영리단체에 대한 기부 계획을 내놨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베이조스가 아마존 주식을 공격적으로 처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조스의 아마존 주식 매각 규모는 800만~1000만주로, 약 10억달러(약 1조2900억원)가 넘을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주식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아마존 주가는 1.53% 하락 마감했다. 시간외거래에서도 0.57% 더 내렸다.
그간 베이조스가 자선기부 활동과 자신이 설립한 우주 기업인 블루 오리진에 자금을 대기 위해 아마존 주식을 매각해 온 만큼 이번 주식 처분도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이조스는 주식 처분 소식이 보도된 이날 노숙자 가족을 돕는 비영리단체에 1억1800만달러(약 1530억원)를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족들이 안정을 되찾도록 돕는 고무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이 조직들을 지원하는 것은 특권"이라고 말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서류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지난주에도 약 2억4000만달러(약 3100억원)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비영리단체에 기부했다. 다만 베이조스의 주식을 기부받은 주체는 알려지지 않았다.
베이조스는 2021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뒤 활발한 자선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언론 인터뷰에서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밝혔고, 올 8월에는 하와이 마우이섬 화재 복구에 1억달러(약 1290억원)를 기부했다. 자신이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에 자금을 대기 위해 해마다 10억달러 이상의 아마존 주식을 팔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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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이날 기부를 포함해 베이조스가 비영리단체에 기부한 금액은 총 30억달러(약 3조880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는 베이조스의 현재 순자산 1660억달러(약 215조원)의 2%에 못 미치는 금액이다. 베이조스는 2년 전 아마존 CEO에서 내려왔지만 여전히 전체 회사 주식의 10%에 가까운 9억8000만주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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