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점주 "CCTV 돌려보고 파악"
"다칠까 염려했더니…배신감 느껴"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 일부러 컵라면을 쏟은 뒤, 점주가 밖으로 나온 틈을 타 매장 내 물건을 훔치려던 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YTN 보도에 따르면 최근 경북 구미시 상모동 한 편의점에선 전자담배를 훔쳐 달아나려던 중학생 2명이 절도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 모두 만 14세로 촉법소년(만 10~13세의 형사미성년자) 기준을 갓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중학생들은 점주를 야외로 유인한 뒤 계산대로 들어가 담배를 훔쳤다. [이미지출처=YTN 캡처]

중학생들은 점주를 야외로 유인한 뒤 계산대로 들어가 담배를 훔쳤다. [이미지출처=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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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상황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교복을 입은 중학생 2명이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다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곧 먹던 컵라면 그릇을 바닥에 쏟는다.


직후 이들은 가게로 들어가 '장난을 치다가 음식을 쏟았다'며 점주와 함께 야외로 나왔다. 이후 이들은 점주 몰래 계산대로 접근, 전자담배 두 개를 훔쳐 달아났다고 한다.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린 점주는 CCTV를 확인했고, 상황을 파악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 중학생은 전날에도 같은 수법으로 물건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점주 A씨는 "이틀 연속으로 같은 수법으로 라면을 쏟았다고 하는 점에서 이상한 점을 느꼈다. CCTV를 곧바로 돌려 보니 절도 행위가 있더라"고 매체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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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피해 금액은 그리 크지 않았으나, 이들이 유사 범행을 저지를 것을 우려,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그는 "(아이들이) 다칠까 염려돼 순수한 마음에 (라면을) 치우러 갔는데, 그렇게 절도 범죄를 저지를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다"라며 "거기에 대한 배신감이 든다"라고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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