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을 저점으로 M2 증가세 전환
단기 부동자금도 1450조로 증가

[100세 시대 재테크]증시 유동성 증가로 주가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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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제보다 유동성은 상대적으로 축소됐다. 그러나 통화량이나 증시 주변 자금 측면에서는 유동성이 증가하는 모습이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물경제보다 통화량이 상대적으로 줄고 있다. 일반적으로 광의통화(M2)를 명목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값을 '마샬 케이'라 한다. 경제위기 때마다 마샬 케이가 한 단계씩 높아졌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로 경기가 급격하게 위축되자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0.50%)까지 인하하면서 통화 공급을 늘렸다.

이에 따라 2019년 말 1.50이었던 마샬 케이가 2022년 말에는 1.76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통화 공급 확대가 물가상승으로 이어지자 한국은행은 금리를 인상하고 통화 공급을 줄였다. 그 결과 올해 2분기에는 마샬 케이가 1.72로 낮아졌다.


그러나 시중 유동성, 특히 증권시장 주변 유동성은 절대적으로 증가하는 조짐을 보인다. 첫째, 대표적 유동성 지표인 M2 증가율이 올라가고 있다. 2021년 12월에는 M2 증가율(전년 동월비)이 13.2%였으나 올해 6월과 8월에는 2.2%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9월에는 2.5%로 다소 높아졌다. 앞으로 몇 개월 통계를 더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8월을 저점으로 증가세로 전환하고 있는 것 같다.

둘째, 지난 2년 동안 돈이 금리가 높은 정기예금으로 몰렸다. 협의통화(M1)와 광의통화(M2) 비율로 이를 측정해볼 수 있다. M1은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및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기대수익률에 따라 다른 곳으로 즉시 이동할 수 있는 자금이다.


M2는 M1에다 정기 예·적금과 양도성예금 등 시장성 상품을 포함하는 통화지표로 M1보다 유동성이 낮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은행의 예금금리도 크게 올랐다. 지난해 은행에서 1년 금리가 5% 정도인 정기예금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많은 돈이 예금으로 몰리면서 M1보다는 M2가 상대적으로 더 늘었다. 2021년 10월 M1이 M2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7.7%였으나 올해 6월에는 31.0%로 낮아졌다.


과거 통계를 보면 이 비율이 감소할 때 주가도 같이 하락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더 낮아지지 않고 있다. 11월 들어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앞으로 은행 예금금리가 낮아지고 일부 예금이 새로운 수익처를 찾을 것이다.


셋째, 좀 더 좁은 의미에서 단기 부동자금이 증가하고 있다. 단기 부동자금이란 유동성이 매우 높은 자금으로 기대수익률이 높은 곳으로 언제든지 이동할 수 있는 돈이다. 여기에는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투자자예탁금 등이 포함된다. 2021년 12월 1609조원이었던 단기 부동자금이 올해 1월에는 1390조원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9월에는 1450조원으로 증가했다. 과거 통계를 보면 주가가 상승했을 때 단기 부동자금이 증가했고, 단기 부동자금이 증가했을 때 주가도 상승했다. 아직 충분하지는 않지만, 단기 부동자금의 증가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게 한다.


넷째, 주식을 직접 살 수 있는 돈도 서서히 늘고 있다. 투자자예탁금과 주식형수익증권이 2022년 1월 169조원에서 올해 1월에는 138조원까지 줄었다. 그러나 이 자금이 최근에는 150조원 안팎으로 늘어날 조짐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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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M2보다 저평가 영역에 있다. 최근 10년(2013~2022년) 코스피 시가총액이 M2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56.3%였다. 올해 9월에 이 비율이 50.9%였고, 10월에는 47.1%로 평균보다 16% 정도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주가가 제 자리를 찾아가는 가는 과정에서 증권시장 관련 유동성 증가와 함께 주가도 오를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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