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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옥전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다채로운 기념행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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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심포닉백드 기념음악회 등

경남 합천군은 합천박물관 야외행사장에서 김윤철 군수, 경남도 김현미 문화유산 과장, 성종태 합천군의회 부의장, 장진영 도의원을 비롯한 기관 · 사회단체장, 합천군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천옥전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합천 옥천고분군은 교통의 요지인 황강변 구릉지에 위치하며 다른 가야 정치체, 인근 국가들과 활발히 교류했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고분군으로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하면서 주변의 중앙 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하였던 가야 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인 증거다.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임을 인정받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가야 고분군은 2013년 3개 고분군(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고령 지산동)을 시작으로 10여 년에 걸쳐 진행됐으며, 2019년 7개 고분군(합천옥전고분군, 창녕 교동 및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남원 인월면 유곡리·두락리 고분군)으로 확대됐다. 2023년 9월 24일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세계유산 등재가 최종 확정됐다.

합천옥전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행사.

합천옥전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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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념행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옥천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국내외적으로 널리 홍보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 고취 및 보존과 활용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기념행사는 축하공연, 본행사, 합천박물관 및 고분군 현장 탐방으로 구성됐다. 축하공연에는 경남심포닉밴드의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영화 서편제의 주연배우인 국악인 오정해가 출연해 늦가을의 무대를 빛냈다.



김 군수는 “고대사회의 국제 교류의 중심이 됐던 옥천고분군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후대에도 세계 유산적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옥천고분군의 보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 나아가, 가야 유산인 옥천고분군을 세계인과 널리 공유하고 합천군을 세계로 뻗어나가는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가야 고분군을 보유한 도시들과 활발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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