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3명은 건강 '나쁨'…신장·고혈압 질환 많아
2022년 5654명 건강검진 결과 분석
연령 높아질수록 햄버거 등 즉석음식↑
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3명이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학교 밖 청소년이란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여 정규 교육과정을 마치기 전에 퇴학·자퇴·유예·미취학·미진학을 한 청소년을 말한다.
6일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9~18세 학교 밖 청소년 5654명에 대한 건강검진 내용을 분석한 결과, 25.9%(1462명)가 질환 의심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질환별로 살펴보자면 ▲신장질환(563명, 10.0%) ▲고혈압(393명, 7.0%) ▲이상 지질혈증(195명, 3.4%) ▲간장질환(193명, 3.4%) 등의 순이었다. 2개 이상 질환이 의심되는 청소년도 4.8%(269명)이었다.
비(B)형간염 면역자는 27.7%(1272명)로, 10명 중 7명이 B형간염 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씨(C) 형 간염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7명(0.2%)이었다.
선택 검진을 받은 1661명 중 매독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3명(0.2%), 클라미디아는 8명(0.5%)이었다. 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HIV)와 임질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없었다.
구강검진을 받은 4147명 중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1312명으로 31.6%에 달했으며, 주의가 필요한 경우는 10.7%(445명)로 구강 관리 상태가 취약했다. 충치가 있는 청소년은 831명으로 20.0%에 달했다. 평균 충치 개수는 2.7개이며, 치주질환은 14.8%(613명), 부정교합 20.9%(866명)이었다.
평균 신장은 초등학교 연령대는 144.6㎝, 중학교 연령대 163.2㎝, 고등학교 연령대 166.3㎝, 평균 체중은 각각 40.1㎏, 56.1㎏, 63.2㎏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 높아질수록 아침 식사 걸러…패스트푸드 의존도는 ↑
생활습관과 관련해서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규칙적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 비율은 낮아지고, 청량음료, 햄버거 등 즉석 음식 섭취율은 높아졌다.
규칙적 아침 식사 비율은 9~12세가 82.3%로 가장 높고, 13~15세는 65.8%, 16~18세 40.4%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아졌다. 반면 즉석 음식 매일 섭취율은 각각 11.9%, 15.8%, 22.5%로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연령이 높아질수록 주 3회 이상 땀이 나거나 숨이 찰 정도로 운동을 하는 비율은 낮아지는 반면,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는 비율은 높아졌다.
주 3회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은 9~12세가 68.4%로 가장 높았고, 13~15세는 44.5%, 16~18세는 34.7%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아졌다. 반면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는 시간은 각각 16.6%, 43.7%, 58.9%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했다.
여가부, 학교 밖 청소년 무료 건강검진 사업 실시
여가부는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 증진을 위해 2016년도부터 학교 밖 청소년 무료 건강검진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여가부는 질환 의심 청소년에 대해서는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사업과 연계해 시·군·구청에서 치료비와 수술비 등을 지원한다. 치료가 필요한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지역 꿈드림센터에서 학교 밖 청소년 건강지킴이 사업을 통해 전국 6개 보훈병원(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에서 치료를 비롯해 치료비를 지원한다.
이에 더해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 증진을 위해 내년부터 건강검진 기본 항목을 현재 17개 항목에서 안질환, 귓병, 피부병, 허리둘레, 고밀도·저밀도(HDL·LDL) 콜레스테롤·중성지방 등 26개로 확대한다.
또한 우울, 불안, 과잉행동 등 정신건강 돌봄을 위해 각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심리 정서·환경 진단 척도' 검사를 실시해 전문 상담 기관으로 연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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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최근 청소년들의 신체활동 감소, 영양 불균형 등의 상황에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건강 인식을 심어주고 성인기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정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질병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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