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의 한 철 구조물 제작 공장에서 70대 노동자가 제품에 깔려 숨졌다.
3일 함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 30분께 공장 내에서 화학 탱크 부품 속 표면을 매끄럽게 깎아내는 그라인딩 작업을 하던 A 씨가 제품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제품을 크레인에 연결한 후 뒤집던 A 씨는 연결부위가 빠지며 아래쪽으로 떨어진 제품에 깔렸다.
해당 제품 무게는 2t가량으로 바닥에서 1.8m 높이에 매달려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다른 작업자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을 거뒀다.
해당 사업장은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으로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은 아니다.
경찰은 회사 대표와 현장 안전관리 책임자를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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