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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첫 소 럼피스킨 확진 방역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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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도지사 주재 대책 회의

위험지역 10개 시군 29만마리 분 백신 우선 공급

국내에서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이후 10일여 만에 전국으로 번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청정지역으로 꼽혀왔던 전남에서도 지난 29일 첫 확진사례가 나오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무안 한 한우농가에서 한우 한 마리가 정밀 진단 결과 럼피스킨병에 확진됐다. 농장주는 콧물·고열·피부혹 등의 증상을 나타나자 신고했고, 검사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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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은 단 한 마리였지만 피해는 크다. 해당 농가의 130여마리의 소는 모두 살처분하고 북무안 IC에 통제초소를 설치, 발생농장 반경 10㎞ 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동 제한 및 소독을 실시했다. 현재까지는 추가 의심 가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자 전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중심으로 24시간 비상 대응체계 유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대비까지 신속하고 빈틈없는 통합방역에 나선다.


29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확산 방지 및 조기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일 국내에서 럼피스킨병이 확진되면서부터 운영해온 방역대책본부를 격상한 것이다.

또한 럼피스킨병 백신 조기 지원을 건의해 당초 31일 전 시군에 일괄 배포하기로 했으나 무안을 포함한 10개 위험지역(서해안)에 29만 마리 분의 백신을 29일까지 우선 공급하고 31일 나머지 전 시군에 공급해 신속히 백신 접종을 완료하기로 했다. 위험지역은 목포, 나주, 강진, 해남, 영암, 무안, 함평, 영광, 진도, 신안이다.


도는 백신 공급에 앞서 신속히 백신을 접종하도록 백신접종 반을 당초보다 64명 늘어난 119개 반 338명으로 확대하고 자가 접종 농가 등에 백신 접종 요령 등을 사전 교육했다.


이번 백신은 근육 접종을 하는 구제역 백신과 다르게 반드시 피하에 접종해야 하며 백신 제조사에 따라 접종 용량(1~2㎖)이 다르므로 동봉된 사용 설명서를 확인한 후 용법 및 용량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피하주사는 소를 잘 보정한 다음 한 손으로 목 쪽에 피부를 잡아당겨 피부와 근육 사이에 바늘을 45도 각도로 주사하는 것이다.


전남도는 또 무안을 포함해 인근지역인 목포, 나주, 영암, 함평의 소 농장으로 소 생축 반·출입을 금지했다. 철저한 차단방역과 함께 필요하다면 재난관리기금, 인력지원을 통해 빈틈없는 방역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접종을 신속히 완료하고 백신접종 후 항체형성(3주) 전까지는 농장 출입차량·사람 출입통제와 농장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며 “럼피스킨병 의심증상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가까운 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으며 감염된 소는 모두 살처분돼 식품 유통망으로 들어오지 못하므로 소고기와 우유를 안심하고 소비도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에서 발생하는 국내 제1종 가축 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은 지난 19일 충남 서산에서 최초로 발생해 30일 현재 전국적으로 총 61건이 발생했다. 시·도별로 경기 24, 충남 23, 인천 7, 강원 4, 충북·전북·전남 1건씩이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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