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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능형교통체계 효과 봤다…소방출동 94% 골든타임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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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최적화 혼잡도로 적용, 통행속도 8.3% 향상
스마트 CCTV 설치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 27% 감소

인천시가 올해 4월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한 결과 화재 현장 긴급출동 골든타임(7분) 준수율이 향상되고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감소하는 등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ITS 핵심 서비스인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를 운영한 후 소방 출동 차량의 골든타임 준수율이 79.4%에서 94%로 높아졌다. 이 서비스는 긴급차량이 화재 현장을 출동할 때 소방서 앞에서부터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신호등을 녹색신호로 켜준다. 우선 신호를 받고 출동하는 과정에서 교통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소방대원의 안전도 확보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올해 안에 우선신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소방차량 단말기 100대를 추가 구입해 52개 소방관서에 보급하고, 내년에 나머지 소방관서에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 [사진 제공=인천시]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 [사진 제공=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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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돌발상황 관리로 교통사고 예방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시는 중대형 교통사고 위험이 있는 지하차도·터널·고가교 등 19곳과 교차로 175곳에 사고 발생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돌발상황 검지기를 설치했다. 경찰과 합동으로 돌발상황에 대응한 사례는 35건으로, 2차사고 위험이 있는 현장에 출동해 조치하거나 도로에 배회하는 사람을 안전하게 이동시키고 방화범을 검거하기도 했다.


또 주요 교차로에 설치된 스마트 CCTV는 야간에도 식별이 가능해 과속 방지와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하는 효과를 보임으로써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 76명에서 올해 55명으로 27%가량 감소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ITS 구축으로 교통혼잡 구간의 통행속도도 개선됐다. 인공지능(AI) 강화학습을 통해 산출한 신호 최적화를 혼잡도로에 적용한 결과 통행속도는 시속 21.8㎞에서 23.6㎞로 8.3% 향상됐고, 지체 시간은 ㎞당 1분 40초에서 1분 31초로 8.7% 단축됐다.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의 경제적 편익 산출 결과에 따르면 이는 연간 약 7억1400여만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호운영 최적화는 인천시와 인천경찰청, 도로교통공단이 협력해 시범구간을 선정하고 데이터를 검증한 후 실제 현장에 적용한 결과로, 지역내 주요 혼잡노선 44개 축에 지속적으로 확대해 적용할 경우 연간 약 128억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ITS를 6개월간 운영한 결과 시민 안전과 교통편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한 버스 노선 최적화 등 교통서비스를 지속해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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